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반도 긴장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혐의로 북한 관련 선박, 선박 업체와 개인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엔안보리 1718 대북제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49곳을 새 제재 명단에 포함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재 명단에는 21곳의 선박회사와 개인 1명(대만 사업가), 선박 27척이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유류와 석탄을 거래한 북한의 불법 해상 밀수 활동에 대한 조치이며, 사업체와 선박들이 이를 돕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유엔 미국대표부는 강조했다.
이번 제재는 북한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재를 발표한 미국 재무부의 조치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유엔 미국 대표부가 제안한 것이다. 이는 진정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전까지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이 역사적인 제재안이 통과된 것은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하는 미국의 노력에 국제사회도 함께 한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