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고 발에 채는 모든 것들을 다 부숴버리고 싶은 날이 있다.
길거리에 샌드백이라도 있다면 지나가다가 실컷 두드리고 가고 싶을 때. 사람이라면 누구나 종종 겪는 감정이다.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이들을 위해 길거리 샌드백이 등장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미국 뉴욕 맨해튼 주변에 ‘퍼블릭 펀칭 백(Public Punching Bag)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는 매년 뉴욕 디자인 위크 기간이 진행된다. 이 기간 설치된 퍼블릭 펀칭 백은 횡단보도 옆, 전봇대, 지하철 입구 등 거리 곳곳에 놓였다.
자신만의 공간이 아닌, 공공장소에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조금 더 쌓이기 쉬운 법이다. 이 노란 샌드백은 이럴 때 누구나 부담 없이 짬짬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실제 퍼블릭 펀칭 백을 접한 시민들은 바삐 걸음을 옮기다가도 퍽 때리고 발로 쿵 차며 그들만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호기심에 때렸다가 재미를 느꼈다는 반응도 많았다.
사연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면 좋겠다”는 반응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