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의 노인이 맨주먹으로 20세의 강도를 제압했다고 팜비치 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거주하는 스티브 셰퍼드(68)가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누군가 그의 머리를 병으로 세게 내려치고는 휴대전화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강도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은 세퍼드는 강도의 머리를 향해 잽싸게 주먹을 날렸고 연이어 늑골에도 강펀치를 먹였다.
강도가 당황하는 사이, 삽시간에 주변에 몰려든 구경꾼들이 싸움을 말렸고 그 틈을 타 강도는 도망쳤다.
셰퍼드는 최근 다리를 다쳐 약간 절룩거리는 상태였지만 킥복싱 챔피언 출신이었다.
현역 선수 시절, 이미 다섯 차례나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18년 전에 이미 은퇴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계속했다.
올 3월에 출전하는 시합을 앞두고 셰퍼드는 세계 최고령 킥복싱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고강도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그는 이날 공격을 받아 피부 곳곳이 멍들고 찢어졌으며 고막이 파열됐다.
경찰의 CCTV 확인 결과 20여 세로 보이는 남성이 강도 대상을 물색하며 주변을 몇 시간 동안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힘없는 노인만 주로 터는 노상강도가 몇 시간을 배회하며 고른 상대는 하필 킥복싱 선수 출신의 셰퍼드였다.
EPOC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