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잘못 먹어 온몸에 기생충이 퍼진 남성의 사연

By 김연진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음식인 삼겹살.

가족들의 외식이나, 직장인들의 회식, 친구들 간의 모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

노릇노릇 익은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각종 채소, 양념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삼겹살. 이와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진 것이다.

연합뉴스

지난 2일 MBC 뉴스는 해외에서 벌어진 믿지 못할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익명의 48세 남성은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남성의 척추에서 수많은 기생충이 발견됐고, 그 원인이 덜 익은 돼지고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정확히는 돼지고기에 기생하고 있던 ‘유구낭미충’에 감염된 것인데 이것이 인체에 침투하면 갈고리촌충으로 성장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온몸에 기생충이 퍼지면 생명이 위험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사건이 벌어진 이유는 바로 ‘인분’을 먹고 자란 돼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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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에 존재하는 기생충을 돼지가 먹고, 그 돼지를 먹은 사람에게 다시 기생충이 옮겨지는 것이다.

국산 돼지고기의 경우 사료를 먹고 엄격하게 관리돼 문제가 없다. 또한 정식 수입산 돼지고기도 검역 과정을 거쳐 안전하다.

다만 해외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 문제가 된다. 해외 여행 중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이에 해외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완전히 익도록 조리한 돼지고기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