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6월호 표지 사진 한 장으로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진은 언뜻 보면 바다 위 빙하 같지만 아래 부분까지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 비닐봉지의 모퉁이 부분이다.

인간이 바다에 버린 비닐봉지가 떠다니는 모습으로, 우리가 본 오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지난 16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 에디터는 “이번 표지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하다”면서 표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표지에는 “지구냐, 플라스틱이냐(Planet or Plastic?)”라는 문구와 함께 “매년 180억 파운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배출된다. 그리고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적혀 있다.
이 표지 사진은 트위터에서만 4만 번 이상 공유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기발하다”, “해양 오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며 극찬을 받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번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는 멕시코 예술가 호르헤 감보아(Jorge Gamboa) 작품이다.
현재 지구에서는 1분에 한 번씩 한 트럭 분량의 플라스틱 병과 비닐봉지 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어 플라스틱 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