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인 줄” 중국 공무원 저택에서 46조원 금괴가 발견됐다

By 윤승화

중국 부호가 건물에 숨겨둔 금괴를 찾으러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빈센조’가 인기다.

이와 관련 2년 전 있었던 비슷한(?) 사건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공산당 상무위원 겸 당서기 장치(張琦)를 중대한 위법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인 장치의 자택에서는 우리 돈으로 8000억 원에 달하는 금괴 13.5t과 2680억 위안, 한화 약 45조 원에 달하는 현금이 압수수색됐다.

사진=웨이보/인민망

어마어마한 규모의 은닉 재산이 발견된 것.

압수수색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번쩍번쩍 빛나는 금괴들이 바닥은 물론 벽면을 가득 덮을 정도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에 중국 국정 문제 전문가는 “장쩌민(江澤民) 집권 당시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9900억~1조26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일부 학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부패한 공직자의 주머니에 1조 위안의 자산이 축적됐다고 추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