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담은 지도 한 장. 북부로 갈수록 노란색과 붉은색 그리고 검붉은색 검은 점이 점점 빼곡해진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공개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 분포도다.
가뭄 정도가 심할수록 색깔이 진해진다. 노란색은 ‘중간’, 빨간색은 ‘높음’이다. 검붉은색은 ‘심각’이다.
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미국의 기상위성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특히 검붉은색 점은 이달(5월) 초 북한의 가뭄이 극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뭄이 곧바로 식량난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가뭄이 올해 들어서 시작됐기 때문에 식량난이 본격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가을 수확 시기가 되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10년 사이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전부는 WFP와 유니세프를 통해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16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