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2t의 대형 백상아리가 바다거북을 삼키다 질식사한 채로 발견됐다.
일본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 백상아리는 바다거북을 입에 문 상태로 숨져있었다고 인디펜던트 등 영국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19일 해양어업을 하는 어선의 선장 그레그 벨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한 선착장에 놓인 거대한 백상아리의 사진을 공유했다.
벨라 선장은 “다랑어 잡이를 하던 중 무선으로 백상아리가 거대한 바다거북을 문 채로 주변을 헤엄치고 있다는 무선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농담을 하기 시작해, 나 역시 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미끼 수신기 근처에서 어떤 그물에 얽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힘센 상어를 봤다는 선장들은 상어가 대형 거북을 잘라내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엿다.
백상아리는 바다 생물 중 최상위 포식자인 육식성 어류로, 상어 가운데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된다. 흔히 식인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의 그 상어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며, 암컷의 평균 크기는 4.6~5.5m로 무게는 1~1.5t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