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최근 미 중북부 일대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미시간주의 한 사과 농장에서 ‘유령사과’로 불리는 사과 모양의 얼음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 화제다.
Posted by Andrew Sietsema on Wednesday, February 6, 2019
지난 6일 사과 농장주 앤드류 시에세마는 자신의 사과농장에서 나무가지에 사과 모양의 얼음이 여기저기 매달린 것을 발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유령사과(ghost apples)’로 이름을 붙였다. 13일 기준 페이스북의 공유 횟수만 1만3000여 회를 넘어섰다.
Posted by Andrew Sietsema on Wednesday, February 6, 2019
그렇다면 ‘유령 사과’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시에세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과 표면에 내린 비가 곧장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던 것 같다. 계속 내린 비는 사과 표면에 얼음 껍질을 생성했는데, 얼음 껍질 덕분에 속에 있는 사과는 오히려 따뜻해져 걸쭉하게 변한 것 같다”며 “가지가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유령사과의 아랫부분에서 녹은 사과가 빠져나가 투명한 얼음사과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Posted by Andrew Sietsema on Wednesday, February 6, 2019
CNN 기상학자 저스든 존스는 “미시간주 서부지역에 한파가 몰아닥치다 갑자기 이번 주 기온이 평년 이상으로 올라 눈 대신 비가 내려 우빙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빙은 0도 이하에서도 얼지 않은 과냉각 상태의 비가 물체 표현에 떨어지면서 얼어붙어 생기는 투명한 얼음인데, 유령 사과는 일종의 우빙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