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어린이 동승 차량에 대한 금연 구역 법안을 통과시키는 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수십 년간 흡연 예방을 위해 각종 제재로 흡연자를 압박해왔다. 흡연 규제 기관은 흡연 예방 교육과 캠페인은 물론, 흡연이 유발하는 충격적인 질병 사진을 담배 케이스에 부착하게 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미국 질병 관리 및 예방 센터 발표에 따르면 1964년 이래 간접흡연으로 미국에서만 250만여 명이 사망했다. 주로 폐암으로 사망한 숫자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간접흡연자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다. 어린이는 기관지가 약해 간접흡연만으로도 기침, 호흡기 감염, 천식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어린이 동승 차량에 대한 금연 규정이 없다. 2018년 12월까지 어린이 동승 차량 흡연자에 과도한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주들이 있다. 알칸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메인, 오레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주다.
이와 관련 WIBC는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짐 메리트가 어린이 동승 차량 흡연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리트 의원은 6세 이하 어린이 동승 차량에서의 금연 캠페인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벌금은 첫 번째 위반에 천 달러, 두 번째 천 달러, 세 번째는 만 달러로 제안했다. 흔히 말하는 ‘삼진아웃제’와 같은 규정이다.
메리트 의원은 이 법안이 시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법안 조항의 ‘만약에 적발되면’에서 ‘만약에’라는 단어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즉 적발되지 않으면 된다는 심리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흡연자들이 어린이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면 그 법안은 훌륭한 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차 안에서 부모의 흡연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간접흡연을 하면 해롭고 그것이 어린이일 경우 더욱더 그렇다”라며 어린이 동승 차량에서는 금연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Fox 8에 따르면, 그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19년 7월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어린이들이 간접 흡연하지 않을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이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과 웨일스에서는 2015년부터 18세 미만을 태운 차량에서 흡연은 불법이다. 또한 운전자가 흡연자를 막지 않아도 법에 어긋난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이 50파운드(약 7만 2000원)다.
이와 관련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인 데임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는 간접흡연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법안이다. 차 안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면 아이들은 대기 오염 물질과 비소, 포름알데히드, 타르 등 암 유발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여러분은 그래도 어린이가 탄 차에서 담배를 피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