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직원은 10대보다 스트레스가 심해도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50세 이상 근로자를 늘리기로 했다. 장년층의 ‘연륜’을 고객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CNBC는 맥도날드가 미국 은퇴자협회(AARP) 등과 함께 장년층 근로자 채용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내 5개 주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실행 중이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첫 직장(America’s best job)’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맥도날드는 10대 청소년들 고용을 환영했다.
활달한 10대 직원들은 단점도 있었다. 나이 든 직원에 비해 아침과 점심에 일하기를 꺼렸다.
까다로운 손님 응대와 문제대처 능력이 떨어져 손님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나이 어린 직원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사회경험이 풍부한 장년층 고용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맥도날드 미국사업부 인사담당 책임자는 “나이 많은 분들을 고용했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점이 있었다”면서 “나이 어린 직원과 나이 많은 직원끼리 소통하며 서로 장점을 배워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년층 직원은) 문제해결 능력이 높고, 까다로운 손님에도 유연히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맥도날드 직영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 10대 비율은 40%에 이른다. 반면, 50세 이상은 11%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