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새해를 맞아 찹쌀떡(모치)를 먹다가 11명이 응급실에 실려가고 1명이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27~98세 남녀 11명이 찹살떡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이중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한 80대는 자택에서 일본식 떡국 ‘조니(雑煮)’를 먹다가 떡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해에는 같은 사고로 도쿄에서만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명이 사망했다.
도쿄 소방청은 떡을 먹을 때는 작게 잘라서 잘 씹어먹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찹살떡을 굽거나 국에 넣어 먹는 풍습이 있다.
찰떡 덩어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경우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반응이 있으며 고개를 숙이게 하고 등을 강하게 두드려 토해내도록 하라고 도쿄 소방청은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