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트를 타던 한 소녀가 큰 새와 부딪히는 다소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모든 상황은 놀이동산 측에서 찍은 영상에 담겨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7월 28일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골든코스트 무비월드’에서 일어났다.
삼촌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소녀 페이지(Paige)는 들뜬 마음으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다.
두 사람은 스릴감을 맛보고 싶어 제일 앞자리에 앉았다.
롤러코스터 속도에 점점 긴장하던 페이지의 표정은 한순간 공포로 바뀌었다.
곧 화면에는 하얀색 새가 페이지를 치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페이지는 순간 너무 놀라서 얼굴을 감쌌다가 이내 흥분한 듯 계속 내용을 알 수 없는 말을 외쳤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옆자리에 앉은 삼촌도 이내 상황을 파악한 듯 웃으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 두 사람은 롤러코스터의 스릴감을 즐기는 와중에도 황당한 표정으로 듯 서로를 쳐다봤다.
다행히 페이지의 어깨에 부리 자국이 살짝 남고 약간의 타박상 이외 큰 상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페이지의 엄마는 딸이 평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순간이 담긴 이 동영상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반응도 뜨거웠다. 새에 부딪힌 후 페이지가 내뱉은 말이 욕설인가 아닌가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이에 페이지의 엄마는 “혹여 딸이 욕을 했더라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상황이다”라며 농담을 받아쳤다. 또 페이스북에는 페이지의 영상을 보며 웃음을 꾹 참는 놀이동산 직원의 모습도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페이지의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게 진짜 새 맞는 건가?” “몇 번을 봤지만 볼 때마다 놀랍다” “롤러코스터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