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동해 영공 침범, 우리 군 전투기 2차 ‘경고 사격’까지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동해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두 차례 침범했으며 이에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사격을 가했다.

군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아침 동해 쪽으로 합류해 남하하다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넘어 동해상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F-15K와 KF-16를 출격시켜 경고 사격도 가했다.

지난 5월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의 경로 |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계속된 상황”이라며 “(영공 침범) 의도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했는지 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군은 “영공 침범에 따른 전술 조치가 있었고, 외교적으로 다른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F-15 (우)KF-16 | 연합뉴스

이번에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는 폭격기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의 1차 경고 사격 후 우리 영공을 빠져나갔다가 다시 독도 영공에 침범했으며 2차 경고 사격을 받은 오전 9시 56분경 KADIZ를 완전히 나갔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