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수영 중이던 딸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 이를 목격한 아버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딸을 구하기 위해 주먹을 쥐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전날인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틱 비치 인근에서 수영을 하던 17세 소녀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은 “순식간에 해변이 아수라장이 됐다. 10대로 보이는 소녀가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는 구조대원들이 출동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소녀는 다리, 손 등에 상처를 입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소녀가 상어의 위협에도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버지 덕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딸이 상어에게 공격받고 있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곧장 상어에게 뛰어들어 머리 부분을 5대 정도 후려쳤다.
이에 깜짝 놀란 상어가 공격을 멈췄고, 그제야 딸은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안공원 관리인은 “사고 당시 물이 흐릿해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어떤 종의 상어가 공격했는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