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환자가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브라질에 ‘한국산 진단키트’가 도착했다

By 김연진

한국산 진단키트 72만개가 브라질에 상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72만 6천개가 이날 오전 상파울루주 인근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됐다.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한 것은 상파울루주가 처음이다.

또한 조만간 2차분 55만개가 추가로 반입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번 한국산 진단키트의 수입은 상파울루 한국총영사관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의 협조 아래 진행됐다. 진단키트는 오상헬스케어 제품이다.

상파울루주 관계자는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이 신속하게 이뤄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중증 환자만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경증 환자나 무증상자는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300명을 넘었고, 확진자만 최소 2만 3천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