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 중간선거 지원 유세장에서 청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벨! 노벨! 노벨!”을 연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3∼4개월 전만 해도 고조됐던 북한의 핵위협에 관해 이야기하자 지지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빙그레 웃으면서 “매우 멋지다. 감사하다”며 “그저 북미정상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만 나오는 주장이 아니다. 미국 유력 언론매체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중요한 외교업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은 원래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조심스럽게 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또 공화당 위원들은 물론 미국내 정치문제 전문가도 현지 언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폭스뉴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정세와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 이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과 유엔을 통한 최대 압박이 없었더라면 김정은은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루크 메서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평화를 향한 전례없는 진보를 목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힘의 전략을 통한 우리의 평화는 결코 전에 본 적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없었다면 북미정상회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CNN에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은 쉽게 알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이 일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상주 기자인 키이스 코플러는 NBC 기고문에서 “이 험난한 세상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적을 기선 제압하는 것을 포함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 중 한 명”이라면서 미국 국민은 대통령을 제대로 뽑았다고 극찬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