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기만 하면 바로 통역해주는 ‘이어폰’ 출시

By 김 수진

해외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를 대비한 똑똑한 이어폰이 출시됐다.

Timekettle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에서 통역 전용 블루투스 이어폰 ‘더블유티투 플러스(WT2 Plus)’가 공개됐다.

중국 스타트업 기업 타임케틀이 내놓은 이 제품은 상대방과 이어폰 한쪽씩을 나눠 귀에 꽂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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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어폰은 상대방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쉽게 의사 전달할 수 있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실제 타임케틀 설립자 웰스 투는 부모님이 알프스에 여행가셔서 곤란을 겪은 뒤 이 제품을 고안했다. 당시 투의 부모님은 아들이 깔아준 통∙번역 앱 사용에 서툴러 고산병에 걸렸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투는 해외에서 누구나 쉽게 의사 소통할 수 있는 통∙번역 이어폰을 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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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목적이 이런 만큼 WT2 Plus는 사용방법이 간단하다.

두 개가 쌍으로 판매되는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 스마트폰에 깔린 앱에서 언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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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초 동안 말을 하고 5초만 기다리면 선택한 언어로 실시간 통역돼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21개 언어가 지원되는데 앞으로 15개 이상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219달러(약 25만 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