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마이바흐 차량, 한국인 친구가 빌려줬다?

By 이 충민

독일 빌트(Bild)지가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마흐바흐에 대해 의문점을 표했다.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이용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로 방탄 및 특수안전장치가 완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이 차량이 어떻게 유엔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고급 의전 차량이 들어갔는지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빌트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이 두터운 메르세데스(방탄 마이바흐) 타고 나타났다”며 “리무진 곁에서 12명의 경호원들이 뛰면서 경호하는 모습은 흡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사선에서’를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마이바흐를 타고 손을 흔들고 있는 김정은(Korea Summit Press Pool/Getty Images)

하지만 빌트는 “공산국가 내부로 고가의 전략물품 수출 금지조치”로 인해 북한이 마이바흐를 정상적으로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통치자들은 언제든 다른 길을 찾아내는 법”이라며 “김 위원장의 새로운 한국 친구가 빌려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빌트는 ‘새로운 한국 친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은 2009년 이후 대북 수출이 금지된 품목으로  김 위원장이 이용한 마이바흐는 2005년에서 2013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알려졌다.

마이바흐를 제조하는 다임러AG사는 온라인 잡지 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15년 이상 거래를 하지 않았으며 유엔 제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빌트 원문링크: https://www.bild.de/video/clip/kim-jong-un/kims-kurioser-jogging-konvoi-55530514.bil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