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곁에서 두 손으로 재떨이를 들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26일(현지시간) 일본 T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하던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중국 남부 난닝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김 위원장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두 손으로 공손히 들고 있는 모습도 함께 잡혀 관심을 유발했다.
이러한 김 부부장의 행동에 대해 외신은 담배꽁초에는 김 위원장의 타액이 묻어 있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나 질병, DNA 생체 정보 등이 유출될 경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수거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북한 수행단은 김 위원장이 해외 순방할 때마다 담배꽁초, 휴지, 머리카락, 심지어 배변까지 김 위원장의 생체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모든 부산물은 자체 수거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포착됐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려던 순간, 준비된 우리 측 펜을 사용하지 않고 북한에서 가져온 김 위원장 전용 펜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