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중국 청년들은 한국에 강한 거부감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20년간 중국에서 거주까지 하며 연구해온 김인희 인류학자는 책 한 권을 써냈다.
책 제목은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분노청년’은 1990년대부터 인터넷에서 활동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중국 중화주의 청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본다.
세상이 중국을 존경하지 않고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 데 대해 분노한다.
분노청년 중 최근의 소분홍(小粉紅) 세력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다.
이들 중에는 고학력층도 많고 한류에 익숙하다.
그 와중에 자라면서 천안문 사태 같은 역사적 사실은 빼놓은 왜곡 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위대한 중국 고대 문명을 짓밟은 서양 제국주의 침략을 강조하는 교육이다.
6·25 전쟁도 자신들이 미국으로부터 한반도를 구해준 전쟁이라고 교육받는다.
이 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이들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를 악마화한다.
분노청년은 한국에 대해서도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사실 주 공격 대상 중 하나가 한국이다.
한국은 중국의 속국인데, 그래서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하는데, 한류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실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분노청년에게 한국은 특히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다.
중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이니 자신들이 마음껏 분노를 표출해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2~30대인 이들의 막무가내는 점점 도를 넘고 있고, 한국은 언제든지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중국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경계심을 확실히 가져야 하지 않을까.
김인희 인류학자는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