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전략의 주요 부분을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운동 이후 중국 전략을 유럽연합 같은 민주주의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전 세계 나라들을 모을 때 중국이 응답할 겁니다. 이때가 되면 중국의 행동은 변화할 것입니다.”
행정부가 중국 정권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백악관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협력, 유럽 및 현지 동맹국, 중국과의 대화, 중국과의 관계는 이번 대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이 또한 우리 전략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3주 동안 우리 팀은 국가간 관계에 대해 매우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과 협력해 중국 공산당을 상대할 수 있을까요?
이달 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싱크탱크에 유럽연합은 미국과 함께 중국을 공격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제겐 제외해야 할 시나리오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모두 협력해 중국에 맞서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럴 경우 중국이 지역 전략을 강화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다른 아젠다에 대한 중국의 협력이 확실히 약해질 수 있죠.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은 EU는 중국 공산당의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무역과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중국 정권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의 투명성 부족으로 팬데믹이 시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서양과 중국 사이에 냉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소규모 파벌을 만들거나 신냉전을 시작하는 건 세계를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넣을 겁니다. 대립은 우릴 막다른 길로 이끌 겁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어제 있었던 중국 총서기의 연설에 동의합니다. 우린 다자주의의 필요성을 살펴볼 겁니다.”
메르켈은 올해 퇴임을 앞두고 있어, 차기 지도자가 메르켈의 중국 정책을 지속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당내 메르켈 후임자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공산 중국과의 관계는 충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독일은 인권에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과 집중적인 과학 교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진핑의 일대일로 정책에 계속 협력하는 게 중요하며, 중국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거대한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