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표류 목선이 사상 최대인 100건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해상 보안청이 27일 발표했다.
지난 5년 통계를 보면 2013년 80건, 2014년 65건, 2015년 45건, 2016년 66건으로 다소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100건으로 급증했다.
월별로 보면 겨울에 접어든 지난달 28건으로 갑작스럽게 늘더니 이달에는 41건으로 지난달 기록마저 크게 웃돌았다. 앞서 10월까지는 매월 2~5건 정도였다.

표류 선박 내부나 근처에서 발견된 시신은 31구, 생존자는 42명으로 역시 모두 사상 최대였다.
이들 북한 목선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오징어잡이나 꽃게잡이 등 불법조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 공작원이 어민을 위장해 원자력발전소나 미군기지 시설을 테러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수산청 어업단속선을 동해 주요 어장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동해 상공에서 불법 조업을 감시해 왔으나 지난 7월부터 순시선도 투입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