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서 이틀동안 지진 잇따라..오보 소동까지

어제와 오늘(6일) 일본 수도권에서 규모4.0 이상의 지진이 연속 4회 일어났다. 도쿄 인근에서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약 2년 4개월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54분경 치바현 북서부에서 진원의 깊이는 약 80km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4시 38 분경에는 이즈반도 동쪽 연안에서 진원 깊이 약 10km에 규모 4.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5시 48분경에도 이즈오오시마 근해에서 진원 깊이 약 10km, 규모 4.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일어났다.

이미지=일본 기상청 갈무리

전날인 5일 낮에는 이바라키현 앞 바다와 도야마현 서부에서 각각 규모 4.4와 규모 3.9의 지진이 잇따랐다. 당시 일본의 순간 경보시스템은 최대 진도5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 속보를 내보내 아베 총리가 각료회의를 중단하는 등의 혼란이 빚어졌지만 실제 진도는 3에 그쳤다.

일본 기상청은 컴퓨터가 3초 간격을 두고 2곳에서 발생한 지진을 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규모를 과대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틀간의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은, 수도권 지진과 이바라키 지진, 이즈 지진은 서로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우리 기상청은 오전 2시47분에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북동쪽 21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