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인 줄.. 美 미시간 밤하늘서 유성 폭발(영상)

16일 저녁 8시께(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하늘에서 굉음과 함께 유성 폭발이 일어났다. 규모 2.0 지진에 맞먹는 충격파에 가옥까지 흔들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기상정보업체 어큐웨더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서 불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하늘에서 커다란 물체가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다 폭발하자 어두컴컴하던 일대가 순식간에 대낮처럼 밝아졌다가 다시 어두워진다.

외신들은 미국과 북한의 미사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아니냐고 우려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하이오주 오벌린 대학에 있는 유성 카메라가 당일 밤 8시 8분에 해당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폭발은 “거대한 사건”이며, 미시간 주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NASA의 빌 쿠크 박사는 이번 유성의 크기가 2야드(약 1.8미터)에 무게가 1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터넷에서는 유성 폭발 목격담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동네 사람들 전부 엄천나게 큰 쾅 소리가 났다고 얘기했다. 집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성이 아니라 북한이 쏜 미사일인 줄 알았다. 운전하다가 패닉에 빠질 뻔 했다”고 말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