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을 향해 날선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중국 국방부가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한 건데요.
같은 날 미국은 대만의 자위적 방어 지원에 대한 오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대만 긴장 관계에 대한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 나왔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최근 대만을 묘사한 표현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중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네드 프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에 의미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대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대만 당국이나 정부 관료 같은 용어 대신 사용한 표현이었습니다.
중국 본토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대만인들은 브리핑 이후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을 ‘민주주의 섬’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는 차이잉원을 ‘대만 대통령’으로 여러번 표현하며 중국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국정권은 대만이 중국 본토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대만의 공식 국가명은 중화민국으로, 중국정권의 주장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