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워서 침뱉기’ 가짜 백신 보도 쏟아낸 이유.. 알고보니

최근 중국에서 가짜 바이러스 백신 사례가 20건 보도됐습니다. 그중 일부는 해외로 판매됐는데요. 하지만 보도 이면에 다른 의도가 숨겨있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짜 백신 사례를 연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화 통신은 20여 건이 넘는 가짜 백신 사례가 적발됐으며 일부는 외국으로 수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한 백신 사기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건데요. 중국산 백신과 약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결함을 인정하는 대신 가짜 백신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21건의 위조 사례에 70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짜 백신은 일반 식염수와 물을 혼합해 진짜 백신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각국은 백신을 수입하기 전에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장젠 중국문제 전문가는 가짜 백신 생산업체가 백신을 수출하려면, 중국 관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젠 | 중국문제 전문가]
“중국 관료들의 보호와 지원 없이는 어떤 업체도 백신을 해외로 보낼 수 없습니다.”

캐나다에 거주 중인 자오중위안 의사는 중국에 가짜 백신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 백신 수출이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는 신화 통신의 보도는 중국 정권이 꾸며낸 속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오중위안 | 캐나다 거주 의사]
“중국 백신은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외에 가짜 백신이 있다는 뉴스를 퍼뜨린 겁니다. 향후 중국 백신에 문제가 생기면, 중공은 유통 과정 중 가짜 백신이 섞여 들어갔다고 말할 겁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찾은 거죠.”

중국에서 백신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0년 전에도 가짜 백신을 맞은 아이들이 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를 항의한 부모들은 당국에 의해 탄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