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4-24]
중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AI) 감염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두 배 이상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은 23일 홍콩대 공공위생연구센터의 량쭈어웨이(梁卓偉) 교수팀이 2006년 광저우(廣州) 재래시장에서 판매한 닭을 근거로 가금류에 접촉한 사람들의 비율을 연구한 결과,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90∼120건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량 교수는 AI 감염 사례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감염 사실을 은폐해서가 아니라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밖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2009년 홍콩에서 H1N1 돼지 독감이 성행했던 당시를 상기하며 신종 AI에 감염된 실제 사람들의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혈청(血淸) 검사를 한 결과 당시 홍콩에서는 약 2만 3천명이 H1N1 돼지 독감에 감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홍콩인 100만 명 이상 이 병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대 인플루엔자 연구센터 부교수는 증상이 가볍거나 아예 없는 감염자들을 찾아내는 이 같은 검사는 고위험 군을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신종 AI 예방과 치료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