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4-13 05:48 PM]
최근 난징시 도시 관리국이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의 모든 닭을 도살 처분한다고 발표한 것이 중국 여론의 초점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발표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느끼는 시민들이 도시 관리국 직원 성관(城管)에 대항하여 닭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네티즌은 큰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난징시 도시 관리국은 최후통첩을 보내어 4월 9일까지 시민이 기르는 가금류를 모두 처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응하지 않으면 당국이 도살 처분을 강행한다는 것입니다.
[난징시 지앤예구(建??) 도시 관리국]
“수요일부터 모든 거리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닭이나 집에서 기르는 새를 발견하면 스스로 살 처분하도록 설득하지만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살 처분합니다.”
[남경시민 리롱(李龍)씨]
“허가증이 없는 시민이 기르고 있는 돼지나 닭을 그들은 전부 죽였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4월 11일 난징시 지앤예구 여자가 집에서 기르던 닭 3마리를 숨기려 했는데 발각당해 성관과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흥분한 여성은 맥주병으로 성관을 때려 상처를 입혀 현지 파출소에 불려 갔습니다.
[난징시 지앤예구(建??) 도시 관리국]
“상처를 입은 사람은 일명 성관 혹은 협관(?管)이라 합니다. 주민사무소 소속일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 도시 관리국의 도살 처분 명령에 대해 많은 시민이 저항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금류 도살 처분에 의한 손실은 정부재정에서 부담하는 것인지, 시민이 부담할 것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난징시민 리롱(李龍)씨]
“신문에 정부가 손실의 50%를 보조한다고 하지만, 시장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줄건지 말건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서민 사정에 관심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홍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살아있는 가금류 시장을 봉쇄한 일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손실은 정부가 전액 부담했습니다. 중국 네티즌은 “난징 성관은 닭 도살 처분을 강행하기만 하고 상응한 보상이나 보충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서민들이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불만을 쏟아냅니다.
NTD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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