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종AI 환자 발생한 마을 반 폐쇄 (한)


▲4월 13일, 베이징 순이(順義)구 구청(古城)촌에서 신종AI 환자가 발생한 후 출입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www.ntdtv.com 2013-04-15]

중국 베이징 당국은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한 마을 외곽을 반 폐쇄했다.

13일, 베이징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순이(順義)구 구청(古城)촌에서 살던 7세 여자 어린이 한 명이 신종AI 감염 확진을 받았다.

베이징 당국은 그 이튿날 즉시 환자의 부모를 가택연금 형식으로 격리시켰다. 경찰 4명이 집 앞에서 감시하면서 이들은 생필품도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구했다. 환자의 부모는 현지에서 가금류 장사를 했는데 가게도 철거됐다.

베이징 당국은 또 구청촌에서 가금류 503마리를 도살 처분하고 환자가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소독 방역 조처를 했다. 일대에서 살아 있는 가금류로 즉석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은 모두 광고 팻말이나 스티커를 제거했다.

현재 구청촌 주민은 마을 입구에서 경찰에게 신분증과 차량 번호를 등록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외부 방문자들은 방문 대상 이름을 정확히 대지 못하면 마을로 들어가지 못한다. 구청촌에서는 지방에서 온 노동자나 농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H7N9형 신종 AI 환자가 60명으로 늘었으며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 발병 지역에 허난(河南)성이 새로 추가돼 북부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