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황사와 스모그로 시달리는 베이징 (한)


[www.ntdtv.com 2013-03-11]

9일 베이징(北京)에 강풍을 동반한 황사에 스모그까지 발생해 시 공안국이 그동안 미뤄온 교통경찰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10일 보도로는 올해 스모그가 심해지자 베이징 시 교통경찰들은 지난달 초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계속 허용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9일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간쑤(甘肅) 성의 모래 폭풍 영향으로 베이징에 심각한 황사가 일자 시 공안국은 교통경찰의 건강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허용했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이날 하루 20여 명의 시민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북경신보(北京晨報)에 따르면 강풍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는 제3 터미널 지붕 일부가 찢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24일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발생한 이래 이번이 4 번 째 라면서 시민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베이징 외에도 허베이(河北), 산시(陝西), 산시(山西), 닝샤(寧夏), 신장(新彊) 등 중국 북부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