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2-19]
“환경보호국장이 강에서 20분을 헤엄치면 20만 위안을 주겠다.” 한 네티즌이 저장성 뤼안(瑞安)시 당국에 이 같은 도전장을 냈다.
지난 16일, 저장성 항저우 시내에서 안경업체를 운영하는 진쩡민(金增敏)씨는 오랜만에 고향 뤼안으로 돌아왔을 때 변한 모습에 놀랐다. 어렸을 때 뤼안시 인근 마을에서 자랐다는 진씨는 문제의 강에서 자주 놀았고, “당시 옷과 채소도 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 강 양쪽에는 흰 쓰레기로 가득 찼고, 수면에는 빨간색 재 등이 떠다니고 있다. 끔찍한 모습이 된 강의 사진이 웨이보에 게재됐다. 진씨는 “근처에 가면 악취가 코를 찌른다.’면서 오염원은 주변의 몇몇 고무신 공장일 것으로 추측하고, 이전에 그 공장들을 방문했을 때, 폐수와 배기가스를 처리하지 않고 직접 배출했다는 공장 측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불과 1,000명밖에 없는 마을이지만, 지난해 암으로 죽은 사람이 17명이나 된다.”면서 원인은 하천 오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진씨의 글을 읽은 시 관계자는 오염원이 공장이 아니라, 점점 증가하는 생활하수와 쓰레기라고 반박하면서, 3년 이내에 오수처리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한편, ‘환경보호를 정부에 의지하지 말라’고 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