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샤오펑 산시 성장 |
[www.ntdtv.com 2013-02-06]
중신망은 산시 성 당국이 지난 1일, 2008년부터 부패로 처벌을 받은 석탄업계 관리가 4,715명, 몰수한 부정소득이 380억 위안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발표로 계산하면, 연간 간부 1,000여 명이 실각했으며 부정소득액은 일인당 800만 위안에 달해 석탄업계 부패 심각성이 부각됐고, 산시 성 석탄사업을 관리하는 리샤오펑(李小鵬) 성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 성장은 리펑 전 총리의 아들로, 중국 최대 전력기업인 화능(華能) 국제전력 회장을 지낸 경력으로 2008년 정계에 진출 산시성 부성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12월에 성장 대리, 지난 달 29일에 성장으로 출세를 거듭했다. 리펑 전 총리 일가는 중국의 전력업계를 쥐고 있다.
중국 언론이 특정업계의 부패 실태를 보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도는 사고 뒤에 부패와 직권남용 등 문제가 잠복해 있다고 지적하고, 석탄업계를 관리한 리 성장의 책임을 추궁하고 견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리펑 전 총리는 천안문 사건에 군의 무력탄압을 지지한 이유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다. 홍콩언론이 전한 바로는 지난 18대당대회에서 그의 강력한 저지에 개혁파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왕양 전 광둥 성 서기와 리위안차오 전 중앙조직부장이 중공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했다. 즉, 리펑 전 총리는 그들이 상무위원이 되면 천안문 사건이 재평가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언론은 리샤오펑 성장이 중앙위원 후보를 선출하는 당원 예선에서 낙선되었음에도 리펑이 ‘공산당에서 탈퇴하겠다.’고 후진타오 총서기에게 협박한 후 리샤오펑이 18대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어 왕양과 리위안차오의 최고 지도부 입성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을 살펴보면 산시 성 석탄업계 부패상황 발표와 보도는 우연이 아니고 배후에는 권력투쟁이 얽혀있다고 풀이한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