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2-06]
지난 1일 중국 허난 성 싼먼샤(三門峽)시 고속도로 교량 붕괴 참사 보도에서 현지 언론이 고관들 활동에 보도 초점을 맞춰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신경보와 중국청년망 등은 허난 성 매체가 화물차에 실린 폭죽이 폭발하면서 교량이 무너져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한 이번 사고를 보도하면서 내용을 성(省)과 시(市) 지도자들이구조 활동을 지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5일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기사에서 사고 발생 경위나 사상자 현황 등에 관한 내용은 10%에 불과할 뿐 나머지 90%는 현지 지방정부의 구조 활동에 자화자찬이었으며,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 명단을 올리지 않고 구조 지휘에 나선 고관의 이름은 올렸다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방정부의 구조 활동에 대한 미사여구만 가득한 기사가 제대로 된 보도라고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작 보도해야 할 내용 대신 지방정부 고관 띄우기에 치중하는 행태는 질책 받아 마땅하다면서 매체 보도에 지방 정부와 당 위원회의 개입과 통제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