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1-25]
중국 철도부는 지난해 거액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21세기 경제보도’는 지난 23일 철도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2년 철도부의 경영 적자는 결정적이다. 액수도 매우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각 철도 지국 모두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이전부터 철도수입의 1위를 달렸던 상하이 철도국은 지난해 승객과 화물 운송 목표를 달성했으나, 130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남창(南昌) 철도국은 79억 위안, 광둥 성 철도국은 26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 철도국뿐만 아니라, 건설을 책임지는 공정국(工程局)도 자금난에 직면했다. 중국 공정원에서 철도 건설기술의 권위를 가진 인물인 왕멍수(王夢恕) 원사는 철도국에서 지급이 늦어지면 공정국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않을 수 없어서 ‘일부 공정국의 부채비율은 80~90%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도는 또 철도사업의 거액 적자 원인을 ▼ 거시경제가 침체해, 대규모 화물운송 수요가 격감했고 ▼ 빠른 속도로 진행된 철도 건설이 수요를 초과했으며 ▼ 운영 자금을 주로 대출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고속철도를 개통하면 할수록 경영 압력이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 발표를 따르면, 철도부는 지난해 채권을 2천억 위안 발행해 연간 지급해야 할 이자만 300억 위안에 달한다. 보도는 중국 철도부가 채권발행과 은행 대출에 의한 대규모 투자를 앞으로 수년간 계속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철도부의 부채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