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랑스혁명서` 독서 열풍(한,중)

[www.ntdtv.com 2013-01-19 07:54 AM]

[앵커]
프랑스대혁명 이후 피폐해진 민중의 삶을 그린 영화 ‘레미제라블’이 흥행가도를 달리며 오스카상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지금 중국 서점가에선 프랑스 대혁명에 관한 외국 고전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품절현상이 몇 차례 일어났다고 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구체제와 프랑스혁명>이란 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역사학자 토크빌이 프랑스대혁명 직전의 프랑스 사회에 관해 1856년 저술한 책인데요. 프랑스 역사에 관한 전문서적임에도 중국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왕치산(王岐山)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추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인기 이유는 왕치산의 추천 외에도, 대혁명 직전의 프랑스가 현재 중국 사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특권을 누리던 프랑스 귀족은 국민에게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키려다 사회 불평등이 격화되면서 결국 프랑스대혁명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지금 중국에선 10년만의 권력교체가 막 이루어졌고, 시진핑 총서기의 새 정치에 각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때 <구체제와 프랑스혁명>이 왕치산의 추천을 받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도 소개된 것은 달리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NTD 뉴스 탕위(唐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