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소득격차가 3년 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
[www.ntdtv.com 2013-01-20]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소득격차가 3년 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소득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10년 만에 발표, 2012년에 0.4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지니계수가 0.412에 이른 후 10년 동안 발표를 중단했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의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0.4를 웃돌면 사회불안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마 국장은, 중국의 지니계수가 지난 2003년 0.479에서 2008년 0.491까지 악화했지만 2009년부터는 수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강력한 민생 조치를 내놓은 결과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 중국-유럽 국제공상대학의 쉬샤오녠(許小年) 경제학과 교수는 웨이보에서 “가짜 수치여서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도 이처럼 쓰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작년 12월 중국인민은행의 의뢰로 진행된 중국 서남재경대학(西南財經大學) 조사에서 중국의 2010년 지니계수는 0.61에 이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최악의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2008년 이후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각해 졌는데 거짓말을 하는가?” “마젠탕 통계국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개혁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다.” “또 태평성세를 꾸미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쉬샤오녠 교수를 성원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