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후난 성 창사시에서 열린 시위 |
[www.ntdtv.com 2013-01-18]
“중일 간 군사충돌이 일어나도 아이를 전장에 보내지 않겠다.”
지난 15일 광둥 성 선전시에서 일어난 재향군인들의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이같이 말했다.
항의시위 참가자들은 1979년 중-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약 100명의 재향군인으로, 개최 중인 인민대표 회의 회장 밖에서 연금과 복지보장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전직 군인은 “나라를 위해 싸웠는데, 이제는 불필요한 존재가 됐다”며 홍콩 명보에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일회용’을 온몸으로 경험한 사람으로서, 아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라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하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정부가 영웅의 노고를 위로해주지 않으면 누가 또 전장으로 가려 하겠는가?”라고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시위에 참가한 허난 성 장야오진(張耀金)씨는 자신과 동료는 나이를 먹은 지금,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직 상태로 생활 보장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우리는 자부심도 있고, 고통이나 상심도 맛봐 왔다”, “아이나 친척 친구가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발표할 의견이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에도 후난 성 창사시에서 약 1,200명의 참전용사의 항의시위가 발생했습니다. 퇴역 군인들은 ‘寃(부당한 대우)’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현지 정부에 생활보장을 요구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