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과서 초등에서 대학까지, 허점과 오류 가득(한)


[www.ntdtv.com 2013-01-18]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역사와 문학 교과서에서 많은 오류가 발견돼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일고 있다.

중신망은 17일 “국민당 장제스(蔣介石)와 천하를 다투던 만주 군벌 장쭤린(張作霖)의 손자가 2007년 이전에 출판된 중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소개된 장쭤린 사진과 다른 사람이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사진의 주인공은 당시 허난 성 군사 최고 책임자 허하이칭(何海淸)의 사진으로 드러났으며 그의 자손들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됐다.

교과서를 발행한 출판사 측은 “문제가 된 사진은 이미 개정 교과서에서 수정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중국의 학생과 교사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중국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 중 상당수가 문화·역사적 상식에 맞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최근 교과서에 실린 진시황, 한나라 광무제, 제갈량, 당나라 현종 등의 모습을 함께 올린 후 그들의 얼굴은 “수염의 차이만 있을 뿐 외모적 특징을 전혀 구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후베이 성에서 사용하는 중학교 교과서에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는 당나라 시인 리바이(李白)의 시편에서 틀린 글자가 있는 것을 한 교사가 발견하기도 했다.

그밖에 중국 전국시대 병법가 쑨빈(孫?)을 그린 삽화에 현대식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주(周)나라 때 유학자 순자(荀子)가 종이로 만든 책을 읽는 모습 등 기본적인 검증조차 거치지 않은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재는 제작과 감수가 철저하고 엄격해야 한다.” 면서 “오류를 범한 출판사는 이 같은 오류를 더 이상 방임하지 말고 실수를 인정하고 속히 수정함으로써 스스로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