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1-19]
지난달 과다 항생제가 투여된 닭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KFC와 맥도날드에서 폐기 처분할 병든 닭들이 일부 사용됐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7일 관영 뉴스 사이트 중국망(中國網)을 인용, “대형 양계업체인 다융(大用)그룹이 병들어 죽은 닭을 고객 업체인 KFC나 맥도날드에 납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허난(河南)성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망도 이 같이 보도하면서 “다융그룹이 허난성 허비(鶴壁)와 저우커우(周口)에 있는 양계장에서 닭이 폐사하자 폐사한 닭을 도축하라고 지시했다.”는 다융그룹 직원의 말을 전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다융그룹 측은 사실을 부인하고 허비시 식품 안전 당국도 해당 양계장을 조사한 결과 보도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장에 대해 중국 KFC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디코스는 자신이 사용하는 닭은 자체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어 이번 의혹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KFC와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에 공급되는 닭 일부가 속성 사육을 위한 금지약물 등 18종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해 배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당시 KFC는 여론 악화로 매출이 급감하자 모회사인 얌브랜드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