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中, 아동매매 성행`(한)


[www.ntdtv.com 2012-12-27]

지난 24일 중국에서 납치되었던 아동 89명이 구출된 사건이 크게 보도됐다.

이번의 대대적인 아동매매 단속에서 9개 성, 총 355명의 아동매매범이 검거됐으며 이는 과거 2년 반 동안 해왔던 단속의 연장선으로 지금까지 총 54,000명이 구출됐다.

이번 사건이 보도된 후 고위 경찰관은 중국 내륙지역에서 5,000달러에 남아를 사서 해안지역에 팔면 3배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뉴욕 타임스는 매번 시행되는 중국의 아동납치범 집단 검거사례는 가슴이 아프지만, 너무 자주 접하는 사건이라며, 지난해에도 역시 89명의 아동을 구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당시 공안부 부부장이 `이 나라에서 행해지는 아동매매 활동`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보도했다.

2009년 뉴욕타임스의 앤드루 제이콥스 기자도 아동납치에 관한 내막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개월 된 한 남아는 승용차로 강제 납치됐고, 3살 남아는 망고 칩과 장난감 자동차로 유인돼 납치됐으며, 상점 주인이 손님을 응대하는 사이에 아들이 사라진 사건도 있었다.

실종된 아이들이 대부분 남아이며 남존여비사상으로 대를 잇기 위해 아들을 원하는 가정에서 남아를 선호하기 때문이며 일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팔려간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푸젠 성의 차(茶) 농가 쑤칭차이(??菜)는 3,500달러에 5살 남아를 샀는데, 그는 이미 10살의 딸을 두고 있었다. 그는 제이콥스 기자에게 “딸은 아들보다 못하다. 돈이 많아도 아들이 없으면 아들 가진 자보다 못하다”고 푸념했다.

중국정부는 매년 1만여 명의 아이들이 납치된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실제 납치된 아이들의 수는 약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아동납치범이 단속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당시 광시 성 경찰은 장거리 운행버스 뒷좌석에서 28명의 영아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3개월이 채 안 된 영아들로 울지 않게 하는 약물이 투입된 상태에서 쇼핑백에 아무렇게나 담겨있었다. 발견 당시 1명은 질식으로 사망했고, 산소부족으로 몸이 파랗게 변한 아기도 있었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20여 명의 승객이 영아매매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중국은 처음으로 아동납치범에게 사형을 내렸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