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2-27]
중국에서 최근 지우구이(酒鬼), 마오타이(茅台) 등 최고급 바이주(白酒)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가소제 성분이 잇따라 검출돼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양념류와 음료에도 다량의 가소제(可塑劑)가 함유된 것이 폭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24일 “베이징(北京) 루야오(綠腰)식품 궁예창(共也長) 사장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에 “식용 간장과 식초, 음료 등의 가소제 함량은 바이주의 400배에 이른다”는 폭로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또 “그는 온라인에 올린 자신의 글로 파문이 일고 양념류와 음료의 가소제 허용 기준치가 명확하지 않아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수차례 `가소제 파동`을 겪은 중국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초점이 된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장기간 인체와 접촉하면 내분비계를 교란한다는 논란이 있어 인체 유해물질로 분류되었다.
이 같은 가소제 논란에 대해 중국식품상업연구원(CFBRI) 관계자는 이번 논란의 대상에 속하는 제품 업자들은 자신의 제품은 안전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에 가소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어떤 업자도 자신의 제품에 가소제가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