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2-14]
심화되는 소득격차로 중국내 빈민계층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처우 및 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있는 초호화 건물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차이나라디오 인터내셔널 등 중국매체를 인용해 지난시 징스둥로(經十東路) 아오티(奧體) 센터에 있는 룽아오(龍奧) 빌딩을 아시아권 최대 규모라고 소개하면서 세계최고 건물로 알려진 펜타곤(미국 국방부 청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전체 면적이 37만㎡에 달하는 이 건물은 2009년 대규모 스포츠 행사 당시 미디어센터 용도로 지어졌으며 총 40억 위안(약 7천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정부당국이 전시행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불필요하게 낭비한다고 비난하면서, “40억 위안이면 추위에 떠는 빈민계층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안후이(安徽)성에서 미국 백악관을 닮은 지방 청사를 건립하여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 또다시 초호화급 건물이 도마에 오르면서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강조되고 있는 전시행정 배제, 낮은 공직자세 정책이 향후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