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2-13]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쌀 최대 소비국이기도 한 중국의 쌀 수입량은 과거 10개월간 지난해 같은 시기의 4배에 가까운 200만 톤에 달한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중국의 쌀 수입량이 지난해의 4.5배를 넘어 26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중국이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쌀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연조도시보(燕趙都市報)도 세관총서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개월간 중국의 쌀 수입량이 198. 28만톤에 달한다고 밝히고, 중국은 지금까지 쌀을 자급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해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수입국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실제 수입하고 있는 쌀의 양이 세관의 데이터와는 다를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량의 쌀이 밀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양유보(中國糧油報)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에 베트남이 중국에 수출한 쌀은 120만 톤이지만 중국 세관이 발표한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량은 81만톤에 그쳐 40만톤에 가까운 차이가 있다.
중국의 쌀 수입량 격증에 대해 쌀 전문가 장로우(張露)는 가격차가 직접적 원인이라고 연조도시보에 말했다. 장씨는 또 국내 쌀보다 값이 싼 수입쌀이 대량 유입돼 중국의 쌀 재배가 감소할 것을 우려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에서는 중국의 도시화 가속에 따라 노동력과 수자원 비용이 상승하는 한편 유효한 경작지 자원이 감소해 식량 감산은 필연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이 지난해부터 이미 밀, 쌀, 옥수수 등의 농산물 순수입국이 되었다고 발표하고 올해 수입되는 식량 총량은 6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대두의 절반은 중국으로 옮겨지고 있어 향후 어떻게 경작지 보호와 농업 생산력을 향상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