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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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생산과 소비의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거시경제에서는 가계 전체의 행위를 소비로, 기업 전체의 행위를 생산으로 간주하여 연구한다. 즉, 가계와 기업은 거시경제 연구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정부는 가계와 기업 간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개입한다.(독점규제, 조세부과 등)
거시경제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시장이다. 시장에는 실물시장(=재화시장)과 노동시장, 금융시장이 있다.
노동시장은 노동력이 거래되는 시장으로서 공급자는 가계가 되며 수요자는 기업이 된다. 노동시장 또한 하나의 시장이므로 ‘균형 가격’으로서의 임금이 형성되며 ‘균형 거래량’으로서의 고용량이 있다.
금융시장은 자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서 자금의 공급자는 역시 가계로서, 가계는 ‘저축’행위를 한다. 수요자는 기업으로서 투자계획 만큼 돈을 필요로 한다(수요). 금융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이자율과 거래량에 반영된다. 이밖에 외환 거래 역시 금융거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특수성으로 인해 별도의 시장으로 간주하여 연구한다.
※ 채권시장 : 다른 말로 ‘수익금융자산시장’이라고도 불린다. 즉 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수익금융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을 간편하게 ‘채권시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거시경제의 기초 범주는 가계, 기업, 정부, 실물시장, 노동시장, 금융시장, 외환시장 등이라 할 수 있다.
거시경제학은 이런 개념들로부터 경제성장, 경기변동, 국제수지와 환율, 정부의 정책 등을 연구한다. 구체적으로
1. 단기적 : 물가, 실업, 국제수지, 환율 등
2. 중장기적 : 경제성장, 경제발전, 경기변동 등
3. 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역할 :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연구한다.
※ 3면 등가의 원칙 : ‘생산국민소득 = 분배국민소득 = 지출국민소득’이라는 원칙
한 국가의 생산(후 판매한) 총량, (판매후) 분배한 총(소득)량, (소득 후) 지출한 총량 세 가지는 (장기적으로 보아) 동일한 수치여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는 또한 소득의 순환 구조를 순차적으로 반영한다.
현실 속에서 이 세가지 수치가 일치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아주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현실경제에서는 오히려 세가지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나 시간차의 문제 때문에 더욱 그렇다.
월급날 95의 급여를 지급했다(분배 95)고 해서 그날 바로 지출 95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지출을 76을 했다고 해서 생산이 바로 76만큼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3면 등가의 원칙은 시간차를 감안하여 이해될 수 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