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축제의 도시, 올해 크고 작은 축제 134회(한)

 

[www.ntdtv.co.kr 2015-02-06]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10월)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특색을 잘 살린 용산구 대표축제다. 30여개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찾는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마포마포 새우젓 축제’에도 인파가 몰린다.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면 새우젓 경매가 열리던 엣 마포나루를 재현해 지역적 특색이 돋보인다.

 

올해 서울서 열리게 될 크고 작은 지역축제는 모두 134개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러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울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원 첫 해인 2013년(1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134개의 축제 중 25개는 각 자치구의 역사·지역·개성을 살린 대표축제다.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매년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영등포구 대표축제로 약 700만 명이 다녀간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바다축제’와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연계해 ‘강동선사문화축제’ 역시 각각 동작구와 강동구의 지역특성을 잘 보여준다.

 

나머지 109개는 ‘소규모 지역특성화 축제’이다. 콘서트, 노래자랑, 주민장터, 먹거리장터 등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동네에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위주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덕수궁 중화전 앞마당에서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는 ‘봄날의 고궁음악회’(중구), 홍대 앞 젊음의 거리에서 연극·무용·영상 등 독립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마포구) 등이 문화예술 중심의 소규모 지역특성화 축제라면, 재래시장에서 열리는 ‘말죽거리시장 축제’(서초구), ‘수유시장 상가활성화 축제’(강북구)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기대되는 축제들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134개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지역주민간 화합의 자리, 더 나아가 지역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나가도록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