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작가 “‘공자학설’은 평등사회 건설의 지름길”

[www.ntdtv.co.kr 2013-11-09 12:49 PM]

최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자주 하는 말은 뉴욕을 더욱 평등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The Great Equal Society’를 쓴 김정규(金正奎) 작가는 ‘공자 학설’이야말로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는 비책이라고 합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 공자학설이 어떻게 현실 생활 속에 구현되는지요? 실제 사례는?

[김정규, The Great Equal Society의 작가]
미국의 스포츠언론인 데이브 배리 기자의 예를 듭시다. 1998년 그는 일본에서 3주간 머물며 나가노 올림픽을 취재했습니다. 당시 그는 일본의 세 가지 파라독스(모순)를 언급했습니다. 첫째, 레스토랑에서 팁을 주지 않아도 훌륭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둘째, 경찰이 총기를 휴대하지 않지만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 셋째, 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데도 깨끗하다. 이 세 가지 예는 모두 시민 각자의 도덕성에 따른 것이며, 사람들은 남들이 보지 않을 때도 바르게 행동합니다.

기자 : 공자학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서방사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정규, The Great Equal Society의 작가]
가장 다른 점은 일단 사회문제가 발생하면 서구 사회에서는 법률이나 상벌 체계를 바꾸는 등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판단하는 기준도 바뀝니다.
그러나 유가는 다릅니다. 유가 사상은 리더십 발전에 대한 철학이며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추구합니다. 도덕성이 높은 리더는 관리자인 동시에 표본이기도 합니다. 그는 사회를 위해서 내놓는 도덕 강령에 대해 말에만 머물지 않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면서 사람의 선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방법으로 사회에 영향을 줍니다.

기자 : 현대 정치 리더에게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김정규, ‘The Great Equal Society’의 작자]
우리는 초점을 민주적 시스템 구축에서 도덕적 리더십 함양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것은 서양과 중국 모두에게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NTD TV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