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분별한 폐수 방출로 ‘암 마을‘ 속출(한,중)

[www.ntdtv.co.kr 2013-08-12 05:28 PM]

앵커:
최근 중국 신문에 ‘암 마을’이란 단어가 자주 보입니다. 중국 언론은 절대다수 ‘암 마을’ 에서 식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공업폐수 방출과 농약 사용으로 수천 개의 ‘암 마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기자: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환경오염으로 ‘암 마을’ 역시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농촌의 하천 오염은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암 마을’로 변한 절대 다수 마을에서 식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초기에 환경보호 운동에 참가했던 베이징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허난성 화이허(淮河) 오염으로 생겨난 ‘암 마을’을 조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후자(胡佳), 인권운동가]
“마을 주민들은 모두 식도암에 걸렸고 또 어떤 사람은 괴상한 병에 걸렸습니다. 어떤 가정은 전부 죽어서 대가 끊겼고, 어떤 가정은 공포와 혼란을 참을 수 없어 온 가족이 이사를 가 버렸습니다. 어떤 집안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히 자랐습니다. 소식에 따르면 현지의 암 발생은 ‘연화미원(蓮花味精)` 공장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 유명 조미료인 `연화미원`은 국유기업에서 생산됩니다. 하지만 이 공장의 폐수는 관리감독 없이 직접 화이허로 방출돼 인근 마을의 암 발병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겨난 ‘암 마을’이 중국에 수 천 개나 된다고 후자는 지적합니다.

[장쥔평(張峻峰), 베이징 환경보호 자원봉사자]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농촌에서 농약을 사용하고 있고 인근에 공장까지 있다면 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해마다 3,4명 이상 암에 걸리는 마을을 보통 ‘암 마을’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전 중국에 천 여 개뿐이 아닐 겁니다.”

후자는 “‘암 마을‘의 발생은 공업폐수든 기타 상황이든 모두 정부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제한 없이 공장과 기업을 허가하면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과 관계있다”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리윈(李韻), 딩닝(丁寧)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