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서 34번 뺑소니 차량에 치인 남자(한,중)

[www.ntdtv.com 2013-07-22 06:24 PM]

얼마 전, 광둥성 장먼(江門)시의 한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뒤이어 오던 차 33대에 치여 사망했으나 아무도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22일 중국 언론에 의하면, 6월 30일 밤, G15 선하이(瀋海)고속도로 광저우 방면 간선도로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해 있었고, 장먼시 교통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과한 34대의 차량이 이 사고와 관계가 있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차량으로부터도 사고 신고가 없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 현행 “교통안전법”에서는 피해자가 심야에 통행금지인 고속도로를 건너다 발생한 사고는 피해자 본인의 과실로 간주해 이와 관련된 모든 차량의 배상 책임은10% 이하라고 합니다.

상하이 변호사 리톈톈(李天天) :
“확실히 이러한 법률이 있습니다. 사고 책임이 완전히 개인 책임이라면, 법률상 차량 측 배상 책임은 10%입니다.”

상하이 변호사 리홍화(李紅華)도 먼저 여러 대가 피해자를 치여 죽이고, 후속차가 충돌하고 가는 것은 도덕상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상하이 변호사 리홍화 : “후속차가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2011년, 쓰촨성 청더우(成都)시의 노상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치여 사망한 남성의 경우, 최초의 여러 대는 도망쳐 버리고 마지막 차의 운전기사가 사고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전기사는 재판에서 80%의 책임을 지고 배상금 40만 위안 지불을 명령받았습니다.
이 일은 중국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누가 굳이 차를 세워? 멈추면 파산해 버릴지도 모른다.” “우리가 냉담한 것이 아니다. 돕고 싶지만 그 용기가 없는 것이다.”라는 등 댓글이 달렸습니다.

상하이 변호사 리톈톈 :
“많은 사람은 아마 어쨌든 이미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쓸데없는 일에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겁니다. 중국 정부를 상대하는 것도 큰일입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나 선량한 사람은 때때로 손해를 보기에 결국 세상이 냉혹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중국인은 모두 이렇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며 법적인 절차에는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