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너무 비싼 약, 원가는 고작 20%(한,중)

[www.ntdtv.co.kr 2013-07-25 01:46 PM]

중국에서 약값은 터무니없이 비싼데요. 거기엔 대규모 홍보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24일 푸젠(福建)성 장저우(?州)시의 의료계 부패가 폭로됐는데, 정저우시의 73개 병원 전부가 연루돼 있었습니다. 전군이 전멸한 것인데요. 장저우 의료 부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클린다마이신 인산염 주사제의 경우, 생산원가는 1위안도 안 되지만 판매가격은 11.5위안입니다. 의약품이 제조공장에서 환자 손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제약회사 대표는 층층이 뇌물과 리베이트를 주며 ‘홍보’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종단계인 병원에서 판매될 때면 홍보비가 약값의 80%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 언론은 의사가 고가의 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약이 의사를 먹여 살린다’는 말처럼 병원이 가격 차액으로 이윤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중국 공립병원의 약값은 정부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2급갑등 이상 공립병원은 반드시 당국이 결정한 낙찰가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해야 하고 그 낙찰가에 15%의 비용을 얹어 환자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통단계는 많고 층층에서 가격이 올라간다’와 ‘약이 의사를 먹여 살린다’, 민간 평론가들은 이런 말은 공산품 가격을 통제하는 발개위와 위생청의 거짓말과 변명일 뿐이며 약값 거품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약품 집중입찰 구매’와 ‘약값 15% 할증 판매’, ‘의료기관 2차 가격협상 금지’ 등 시장원리에 위배되는 3개 정책 때문이며, 이 정책들로 인해 정부 당국은 의약품 시장에서 거대한 권력과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오칭하이(趙慶海)·가명, 중국 의료기구 간부]
“행정기관 공무원이 뇌물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정기관 공무원이 뇌물을 받기 때문에, 의사도 뇌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오칭하이는 약값 거품이 제거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당국이 때려잡는 부패관리가 고위직 ‘호랑이’인지 하위직 ‘파리’인지에 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당국이 장저우 73개 병원이 모조리 적발됐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법이 전부를 벌할 수는 없다는 핑계로 당국이 처벌을 피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린리(林莉), 리즈위안(李智遠)입니다.